봤지만 같은 일행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지 곧 자

봤지만 같은 일행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지 곧 자



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. 이 주장은 받아들여졌다. 이제 얼마 후면 마리엔의 장례식이 이루어진다. 플로라 공주는 자신도 모르게 한쪽 입술을 비뚜름하게 올렸다. 우연이었을까? 그 때 아리란드가 마리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. "그런데 요즘은 마리엔이 오질 않네." 그녀의 어조에는 약간의 섭섭함이 섞여있었다. 그 말에 플로라 공주의 눈이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. 몸이 좋지 못한 아리란드가 진실을 알고 너무 큰 충격을 받을까봐 계속 마리엔

좋아할 만한 말을 골라서 하는데는 일가견이 있었기에 로튼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. 로튼은 예전에 내게 해줬던 말을 그대로 들려주었고, 이내 티스몬 백작과 에릭, 세린의 얼굴이 펴졌다. "작은 악동이라는 저주에 그런 점이 있을 줄 몰랐군요." "잘 됐군요." "이제야 누명을 벗을 수 있겠군요. 마리엔 공주님, 축하드립니다." 세린은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라디폰 공작과 티스몬 백작이 있기 때문인지 존칭을 하면서 말했다. 나는 그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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